잠실 엔트리급 스시맛집 스시소라그린 잠실점

스시 소라그린 잠실점 소개

스시코우지에서 새롭게 오픈한 스시 소라그린 잠실점은 스시소라 대치점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장남두 셰프가 이끄는 업장입니다. 스시소라는 신선한 재료와 정갈한 요리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스시 브랜드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스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번 소라그린 잠실점은 대중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엔트리급 오마카세를 마련했습니다.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진행했으며, 저녁 7시 30분 타임으로 다녀왔습니다. 런치와 디너 모두 두 타임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건물 뒤편의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2시간 무료로 제공되어 차량 이용자들에게도 편리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매장 분위기와 메뉴

매장은 ㄴ자 형태의 다찌로 구성되어 약 10석 정도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본 세팅으로는 옥수수수염차가 제공되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메뉴는 런치 35,000원, 디너 70,000원으로, 엔트리급 스시 오마카세 중에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편입니다. 주류로는 기린 병맥주와 사케 6종류, 소주, 하이볼 등이 준비되어 있지만 생맥주는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코스 구성

첫 디시는 차완무시로, 위에 참송이버섯 앙소스가 올라가 부드러운 계란찜에 감칠맛을 더했습니다. 버섯의 씹는 식감과 풍미가 계란찜과 잘 어우러졌습니다. 이어서는 아구간(안키모)과 광어 사시미가 제공되었습니다. 안키모를 광어로 싸서 간장에 찍어 먹으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다음으로 삼치 사시미가 겨자소스와 함께 나왔습니다. 삼치의 껍질은 훈연 처리되어 향이 진했으며, 살코기는 부드럽고 담백했습니다. 훈연된 광어 지느러미는 적당히 기름지고 쫄깃한 식감으로 고소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에는 단호박두부와 참나물, 홍새우가 함께 나왔습니다. 단호박두부는 고소함과 단맛이 다소 약해 아쉬움이 있었지만, 참나물의 향긋함이 이를 보완해주었습니다. 깔끔한 가쓰오부시 장국은 짭짤하면서도 맑은 국물로 코스 중간 입맛을 정리하기에 훌륭했습니다.

스시 코스는 참돔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참돔은 차이브 허브가 더해져 소금에 찍어 먹으면 신선하고 깔끔한 맛이 돋보였습니다. 한치는 유자와 소금을 곁들여 씹는 맛이 부드럽고 향긋했으며, 연어는 다시마로 절여져 풍미를 더했습니다. 참치 아카미는 적절한 숙성 덕에 깔끔한 맛이 돋보였으며, 잿방어는 다진 마늘과 어우러져 고소함이 배가되었습니다.

참치 뱃살(쥬도로)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움으로 감동을 주었고, 전갱이는 신선함과 감칠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삼치 카라아게는 영양고추 앙소스와 함께 나왔는데, 고추의 풍미가 다소 약했지만 튀김 자체의 바삭함과 고소함은 만족스러웠습니다.

후토마끼에는 참치, 계란, 박이 풍성하게 들어가 누구나 좋아할 맛이었으며, 마무리로 제공된 우동은 표고버섯을 베이스로 한 깔끔한 국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우동 국물은 과하지 않은 감칠맛으로 코스의 마무리를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교꾸(일본식 계란말이)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입가심을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지 않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마지막 디저트로는 라즈베리 판나코타가 나왔으며, 부드러운 푸딩에 상큼한 라즈베리 소스가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달콤한 마무리를 선사했습니다.

코스 중간에 앵콜 스시를 요청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저는 전갱이의 신선한 맛이 인상 깊어 앵콜 스시로 다시 한번 즐겼습니다. 이러한 앵콜 스시 제공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세심한 배려로 느껴졌습니다.

 

총평

디너 7만 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 구성이라면 가성비 면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셰프님의 세심한 손길이 돋보였으며,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된 요리들이 만족스러운 식사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식사 후 2개월 이내 재방문 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받아 다음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습니다. 현재 예약이 어렵지 않으니 합리적인 가격에 엔트리급 스시 오마카세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